II-5. 트랜스-내셔널

[노트] 월러스틴과 아리기의 세계체계 분석

김성윤 2006. 3. 26. 22:06

월러스틴과 아리기의 세계체계 분석

- 뿌리 - 브로델의 자본주의관 수용
- 분석단위 - 개별 민족국가가 아닌 단일 세계체계
- 기본 전제 - 세계경제와 국가간 체계의 모순적 결합
- 출발점 - 역사적 필연으로서의 자본주의, 시장경제로서의 자본주의, 정치와 분리된 영역
으로서의 자본주의관을 비판

역사적 필연으로서의 자본주의 넘어서기

- 영국 중심의 자본주의 발전에 관한 일반적 서술 - 같은 조건의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왜 설명이 안되는가


- 월러스틴의 답 - 자본주의 원형은 16세기 이전 세계 도처에서 발견. but, 자본주의 형성
억제하는 힘 때문에, 장기지속의 구조로는 미정착. 16세기 유럽의 자본주의는 억제력의 약화 결과임.


- 네 가지 콩종크튀르 - 영주의 붕괴(농민협상력 강화)/ 국가의 붕괴(도시와 소국의 재
생)/ 교회의 붕괴(자본주의 추구 추세 강화) => 이 세가지는 모두 위기의 내적 요소들로 늘 드문드문 있어오던 것들 // 몽골의 붕괴(유럽에 대한 위협 해소, 대자본가들의 유럽 전역으로의 세력권 확장. 위기 맞은 영주들의 자본가로의 변신. 이들은 자본 축적 위해 분산된 국가들을 새롭게 조직

화)

'유일한' 산업혁명이라는 신화 넘어서기


- 영국식 메뉴팩처 시스템에 대한 홉스봄의 경험적 반증 - 맨체스터를 제외하고는 반자동
화나 자동화하고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20세기 중반. 그렇기에 면직산업 이후 50년 정도 철강의 산업혁명은 없었다. 엔클로저 역시 농민이 토지에 물러났다고 결론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음. (존스, 카메론도 마찬가지 주장)


- 월러스틴의 반증 - (1)18세기초 서유럽에 비중 있었던 모직물에는 산업혁명이 없었다.
(2)프랑스와 비교해볼 때 영국의 석탄산업 발전은 단지 목재 부족이 원인이었다. (3)북부 프랑스 면직물산업은 영국에 뒤지지 않았다. (4)실제 산업혁명에 이름값하는 기술 혁신은 1550~1750과 1850 이후에 일어났다.


- 월러스틴의 문제설정 - 19세기 기술적 혁신으로 영국이 세계의 헤게모니 국가로 부상했
다는 것은 타당성이 없는 주장. 따라서 산업혁명이 영국을 헤게모니 국가로 만든 게 아니라, 헤게모니 국가인 영국이 하나의 산업혁명을 통해 어떻게 세계지배를 공고화했는지를 질문하는 것이 타당함. 즉, 당시 세계경제에서 왜 집단적으로 그런 변화가 일어났고, 왜 특정 국가로 높은 이윤을 낳는 경제행위가 집중되었나를 분석해야 함.


- 아리기의 해설 - 영국의 우위는 산업혁명보다는 해외상업과 영토팽창으로 설명됨(209-210). '생산
비용의 내부화'(제국주의에 따라 세계 전역을 저가의 원료공급지로 삼고, 자본 통제로 가능해진 본국의 저비용 생산품을 외부의 원료공급지에 판매하는 상업망 형성:177). 산업혁명은 이 와중에 긴밀성 없이 나타난 것일 뿐. ex. 철강과 석탄산업 역시 유럽대륙과 식민지의 철도산업 비약적 발전을 통해 출로를 뚫고 영국 헤게모니를 공고화함(3장, 인도의 역할).

헤게모니의 교체


- 세 번의 헤게모니 국가의 등장 - 네덜란드(1625~72), 영국(1815~73), 미국(1945~67) --
아리기는 네덜란드에 앞서 제네바의 체계적 축적순환을 부가함


- 헤게모니의 규정 - 헤게모니국의 기업이 각 부문에서 효율성이 더 높은 경우(월러스틴)
/ 세계차원에서 그람시적 헤게모니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축적체제(아리기, 28)


- 헤게모니 사이의 이행의 동학 - 헤게모니의 기술 우위가 외부의 모방으로 줄고 국내 임
금 역시 상승하면서 체계 유지 비용이 증대 -> 새로운 헤게모니 국가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지게 됨(월러스틴) / 헤게모니국의 과잉축적으로 새로운 경합과 경쟁이 촉발되고 내외적으로 갈등이 발생 -> 체계의 카오스가 발생하고 새로운 잠재적 헤게모니 지역이 부상 -> 그 결과 새로운 축적체계와 국제질서가 형성(아리기, 24-30)


- 아리기의 국가 간 헤게모니론 심화 - 헤게모니의 상승국면(새로운 축적체제/이윤율 상승/자본의 투자 전환 증가 등의 '물질적 팽창')과 하강국면(이윤율 하락/기존 축적체계의 한계 노정/저비용 생산으로 이윤율 하락 심화/과잉축적 위기로 인한 자본의 화폐 전화 등의 '금융적 팽창'). 금융적 팽창 국면 -> 새로운 잠재적 헤게모니의 물질적 팽창을 위한 새로운 축적체제 형성 -> 과잉자본은 새로운 축적의 중심지로 이동 -> 경합국들 사이의 경쟁 치열화 -> 체계의 카오스에 빠져들어 기본의 세계질서가 붕괴되는 '최종적 위기'